속타는 인민은행…경기부양·환율안정 난제 직면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경기부양과 안정적 환율 유지는 중국 인민은행이 동시에 이루기 어려운 과제라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가 위안화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킨-타이 선임 아시아 외환시장 전략가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 인민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데 제한을 주고 있다"며 "상황이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51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대비 0.10% 상승한 7.3417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최저점인 7.38위안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8%로,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각각 0.1%포인트와 0.15%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는 중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치 않다며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지출을 늘리는 것을 꺼리는 모양새다.
심 모 시옹 싱가포르은행 통화전략가는 "중국 당국이 계속 정책 대응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 위안화 방향성을 전망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시옹 전략가는 "강한 정책 대응이 위안화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미셸 람은 "부동산 부문이 계속해 안정화되지 못하면 전반적인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부담을 줘 위안화에 대한 압력도 계속될 것"이라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WSJ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수년간 침체에 빠져 몇 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이 부의 주요 원천이었던 중국 경제의 신뢰도를 크게 손상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천250만 달러(약 300억원)를 지불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시장 급락세가 더 광범위하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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