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숨고르기 약세…'매파' 연준 경계감은 여전
  • 일시 : 2023-08-17 22:08:00
  • 달러화,숨고르기 약세…'매파' 연준 경계감은 여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강세 흐름이 주춤해졌다. 달러화 가치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오른 데 따른 숨고르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는 증폭됐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독보적일 정도로 워낙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68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6.379엔보다 0.697엔(0.48%)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0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740달러보다 0.00350달러(0.3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91엔을 기록, 전장 159.16엔보다 0.25엔(0.1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92보다 0.36% 하락한 103.12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145엔대로 내려서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너무 가파른 속도로 진행됐던 엔화의 약세가 진정 기미를 보였다는 의미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46.560엔으로 상승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2bp 이상 오른 4.28%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4.95%에 호가됐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당초 시장이 전망한 수준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부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앞두고 과도한 긴축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한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독보적일 정도로 탄탄한 경제는 지표로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3만9천명에 달해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으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늘었다. 산업생산은 지난 5, 6월 두 달 동안 감소세를 보였었다. 7월 산업생산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0.3%↑)도 상회했다.

    유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유로존 6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230억유로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월 3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 역외 위안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중국의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중국 위안화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 위기와 경제 악화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왔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342위안 대비 큰 폭으로 내린 7.30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미국은 높은 금리의 압박 속에서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치인 2%를 뚜렷하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티인덱스의 분석가인 매트 심슨은 "중국의 지속적으로 약화된 경제지표는 내가 우려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