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인덱스, 매파 연준 우려 속 약보합…숨고르기
  • 일시 : 2023-08-18 05:18:43
  • [뉴욕환시] 달러인덱스, 매파 연준 우려 속 약보합…숨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강세 흐름이 주춤해졌다. 달러화 가치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오른 데 따라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독보적일 정도로 탄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72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6.379엔보다 0.655엔(0.4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71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740달러보다 0.00029달러(0.0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42엔을 기록, 전장 159.16엔보다 0.74엔(0.4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92보다 0.07% 하락한 103.4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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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597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약보합 수준으로 반락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자극할 정도로 탄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됐지만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적하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5.8%까지 치솟았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전날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15일에 집계한 5.0%에서 또다시 오른 것이다. 애틀랜타 연은은 주택 착공 실적과 산업생산으로 인해 3분기 개인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과 3분기 실질 총 민간투자 증가율이 각각 4.4%와 8.8%에서 4.8%와 11.4%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5bp 이상 오른 4.31%에 호가되는 등 한때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4.97%에 호가됐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당초 시장이 전망한 수준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부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앞두고 과도한 긴축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한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상승한 뒤 145엔대로 반락했다. 엔화 약세가 너무 가파른 속도로 진행됐던 탓에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46.560엔으로 상승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달러화 강세를 억누르지 못했다. 유로존 6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230억유로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월 3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 역외 위안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풍부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중국 위안화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 위기와 경제 악화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왔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342위안 대비 큰 폭으로 내린 7.30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ING의 분석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오늘 외환시장은 다소 잠잠한 날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에서 크게 놀랄만한 일이 배제된 가운데 유로존 의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제력보다는 달러화의 매력 감소로 2023년 후반에는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미국은 높은 금리의 압박 속에서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치인 2%를 뚜렷하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티인덱스의 분석가인 매트 심슨은 "중국의 지속적으로 약화된 경제지표는 내가 우려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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