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A "올해 원유 수요 기록적…전년 대비 2.6%↑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원유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며 유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금융 리서치업체 BCA는 18일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연말까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해 기록적인 수준인 하루 1억 35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CA의 원자재 및 에너지 전략 분석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신흥국 수요 증가가 이러한 수요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공급 측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연합이 올해 상당 기간 공급을 수요보다 낮게 유지하는 생산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
BCA는 "이에 따라 재고가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94달러로 점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BCA는 해당 시나리오에는 최근 중국의 유동성 함정이 장기화해 하루 100만 배럴의 수요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신흥국 수요 약세로 인해 기존 BCA 전망치에서 배럴당 12달러가 하락해 유가가 배럴당 122달러에서 110달러로 떨어진다.
BCA는 이어 "주요 7개국(G7)의 유가 상한에 대한 보복으로 내년에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감산하고 원유 및 정유 제품의 유럽연합(EU) 수출을 금지하는 시나리오도 있다"며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일평균 200만 배럴을 감산하는 가장 극단적인 공급 차단이 일어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내년 말까지 배럴당 16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7%) 오른 배럴당 8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WTI 가격은 0.45% 올라 7주 연속 상승했으며 7주간 상승률은 20.29%에 달한다. 유가가 7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10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도 한 주간 0.7% 올라 7주 연속 올랐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0.80% 오른 배럴당 84.1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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