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의 재림?…200일 이동평균 뚫고 턴어라운드 '눈앞'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달러화 초 강세를 의미하는 '킹달러'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다르면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추적하는 지수는 2022년 12월 6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8개월 반 만에 다시 200일선을 상향 돌파하며 귀환의 서막을 알렸다.
현재 103.4 수준에서 거래되는 ICE 미국 달러지수(DXY)는 지난 173거래일 동안 200일 이동평균을 밑돌았으나 간밤 103.597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기 이평선을 뚫고 올라섰다.
시장 분석가들은 특정 자산이나 통화의 추세 전환 신호로 이동평균선 돌파를 주시한다.
200일 선을 돌파하며 지난 18개월 동안 변동성을 키웠던 달러화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 턴어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종가 기준으로는 저점 대비 3.7%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달러 지수가 114.787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초부터 정점까지 달러 지수는 거의 20% 급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줄곧 하락하다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경제 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트 미스킨 공동 수석 투자전략가는 "7월 중순 이후 달러가 상승함에 따라 올해 초 달러 숏 포지션에 투자했던 트레이더들이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818045100016_01_i.jpg)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달러가 200일 선을 돌파하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 스티브 잉글랜더 북미 매크로 책임자는 "2020년 이후 200일 선을 돌파하면 항상 의미 있는 후속 조치가 있었다"며 "2021년 3월 달러가 200일선을 돌파한 이후 2022년 9월 말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25% 가까이 계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화의 역할을 고려할 때 달러화 강세는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주식과 채권,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지난 3주 동안 주식과 채권 가격은 하락했고, 금값 등 원자재도 약세를 보였으며, 원유 가격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기업 실적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미스킨 수석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특히 대형 기술 기업의 경우 해외 수익에 대한 노출이 상당하다"며 "달러가 상승하면 이들 기업의 수익이 약화한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은 매출의 약 4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진 역시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보다도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가속할 수 있다는 점이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스킨 수석은 "미국 금리가 유럽이나 영국, 일본 등 주요국보다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 주 4.3%를 돌파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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