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위안화 추가 약세에 대비하라…커지는 개입 경계"
  • 일시 : 2023-08-18 14:50:49
  • WSJ "위안화 추가 약세에 대비하라…커지는 개입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위안화 가치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중국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방어 태세가 한층 강해질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위안화는 아직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의 급격한 가치 하락은 2015년 '위안화 쇼크'와 같이 절박함이 심화하거나 자본 통제가 실패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패닉성 매도세나 2015년과 같은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모두 낮으나 최근 PBOC의 위안화 평가 절하 억제 움직임 등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5% 하락하며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7.3490위안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를 반영했다.

    *자료 : 연합인포맥스


    역내 위안화도 이 추세대로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약한 공식 종가를 기록할 수 있다.

    WSJ는 "지금까지는 지난 2015년 부동산 침체기에 나타났던 대규모 자본 유출과 외환 보유고 감소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마진에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했다는 단서가 확인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평가절하를 더욱 강력하게 억제하기 시작했다"고 주목했다.

    중국의 공식 외환보유고는 올해 들어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 데이터 제공 업체인 CEIC에 따르면 자금 유출 압력을 보여주는 은행의 실제 외환 순매출은 7월에 거의 150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3월 이후 최고치이자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한 PBOC는 위안화 가치를 최대 2%까지 변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일일 위안화 고시 환율 등 관리 도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위안화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PBOC가 전일 위안화의 과도한 움직임을 단호히 경계하고 환율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후 역내 및 역외 통화 모두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최근 홍콩에서 단기 위안화 차입 금리가 급등한 점도 규제 당국이 역외 위안화 투기 비용을 높이기 위해 개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WSJ은 "중국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행정적 수단과 편법을 동원해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고, 필요하면 3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이나 국유은행에 예치된 해외 자산을 통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늦추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해외 부동산과 직접 투자에 대해 2015∼2016년 사태 이후 강화된 중국의 자본 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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