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티미라오스 "중립 금리 상승, 인플레 회복해도 과거 저금리 못 가"
  • 일시 : 2023-08-21 08:27:44
  • WSJ 티미라오스 "중립 금리 상승, 인플레 회복해도 과거 저금리 못 가"

    "생산성 향상과 재정 적자 증가에 중립 금리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간 2% 목표치로 회복해도 금리가 2020년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연준이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했음에도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 성장률이 2% 추세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해 초부터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금리를 중립 금리 이상으로 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견고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중립 금리에 대한 추정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며 "중립 금리가 상승하면 단기 금리가 더 높아지거나 인플레 하락에도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으며 모기지 및 회사채 금리를 결정하는 장기 채권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은 사실상 최근의 금리를 중립으로 추정하는 듯하다며 그럼에도 일부 관계자들의 중립 금리 추정치는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봤다. 지난 6월 점도표에는 17명의 위원 중 7명이 0.5%를 상회했다고 봤으며, 3명만이 하회했다고 봤다. 1년 전 6월에는 8명의 위원이 0.5% 미만, 2명이 이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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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립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

    전문가들은 중립 금리가 2020년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경제 성장률이 연준의 장기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약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현재 5.25~5.50% 수준의 정책금리가 그다지 제한적이지 않다는 진단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개념적으로 경제가 5.25%의 금리에서 잠재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면 중립 금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정부 적자 확대와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저축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중립 금리를 더 높였을 가능성도 있다. 뱅가드의 조지프 데이비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공공부채 증가로 인해 실질 중립 금리가 1.5%로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은퇴를 위해 저축하던 은퇴자들이 이제 그 저축을 소비하고 있고, 인공지능(AI)과 같은 생산성을 높이는 투자 기회가 중립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오늘날 기업 투자는 감가상각 속도가 빨라 차입 비용에 덜 민감한 점도 중립 금리를 올릴 수 있다.



    ◇연준 주요 인사들도 중립 금리 확신 부족

    중립 금리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논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구 고령화와 미미한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미국의 실질 중립 금리가 향후 수십 년 동안 1%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연준 회의에서 중립 금리를 끌어올리는 서프라이즈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저축을 늘리는 글로벌 노동력의 고령화와 생산의 자본 집약도를 낮추는 기술 변화로 인해 중립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중립 금리에 근거해 정책을 설정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중립 금리가 무엇이고 실질금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티미라오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저축 증가, 과거 낮은 차입 비용에 고정된 가계와 기업의 금리 민감도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더 높은 금리가 요구될 수 있다"면서도 "저축액이 소진되고 향후 몇 년 동안 더 높은 금리로 부채를 재융자해야 하는 만큼 경제활동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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