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투자, 4년만에 감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설비 투자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미국, 유럽, 한국, 대만, 일본 반도체 대기업 10개 사의 설비투자 계획을 취합한 결과 올해 투자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천220억달러(163조7천억원)로 전망됐다.
투자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PC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전년 대비 44% 급감하고, PC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연산용 반도체 투자도 1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를 줄이는 회사는 미국 인텔(NAS:INTC)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글로벌파운드리스(NAS:GFS), 대만 TSMC(ADR)(NYS:TSM), SK하이닉스(KRX:000660), 합작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웨스턴디지털(NAS:WDC)·키옥시아 등 총 6곳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설비투자가 10년새 최대폭의 침체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미·중 기술패권 다툼의 여파로 각국이 경쟁하듯 생산 체제를 강화해 투자수요를 앞당긴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작년 반도체 대기업 10곳의 투자 총액은 1천461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영국 조사회사 옴디아는 "회로선폭이 10~14나노인 제품 등이 공급과잉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재고자산(공개하고 있는 9개사 합계)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89억달러였다.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지기 전인 2020년 대비 70%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도 반도체 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각 회사가 투자에 신중해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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