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채권자들, 비구이위안 상환 연장안에 반대"
  • 일시 : 2023-08-22 10:16:34
  • "일부 채권자들, 비구이위안 상환 연장안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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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상환 연장 계획이 채권자들의 반대라는 중대한 장애물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신이 2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발행된 사모채권인 '16 비구이위안 05'를 보유한 채권자들은 23~25일 열리는 회의에서 비구이위안의 채권 상환 계획에 투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채권 보유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를 갖게 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첫 번째는 비구이위안이 제안한 것으로 해당 사모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3년 이상 연장하는 안이다.

    비구이위안은 만기 때 우선 이자만 지급하고, 만기 후 첫 3개월은 매달 원금의 2%, 12개월과 24개월, 30개월 후에는 각각 원금의 10%, 15%, 25%를 상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나머지 금액은 이자와 함께 3년이 끝날 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연장 조건에 불만이 있는 채권 보유자들이 제안한 것으로, 내달 2일 만기까지 원리금을 모두 갚으라는 안이다.

    비구이위안은 이달 초 달러채 2종의 이자 2천250만 달러(약 301억원)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2021∼2022년 발행된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을 포함한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과 사모채권 1종, 비구이위안 계열사 광둥텅웨건설공사의 회사채 1종 등 총 11종의 비구이위안 관련 채권 거래가 14일부터 중단됐다.

    거래가 정지된 채권 가운데 가장 먼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사모채인 '16 비구이위안 05'로, 원금은 39억위안(약 7천183억원)에 달한다.

    비구이위안의 상환 연장 계획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미상환 채권 원금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주요 채권자들은 중국은행과 광파은행, 초상은행과 몇몇 사모펀드들이다. 사모펀드 가운데 일부는 상환 연장 계획에 반대한다고 차이신에 밝혔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채권자들이 '16 비구이위안 05'의 상환 연장에 합의한다면 다른 채권 보유자들에게도 비슷한 조정 계획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비구이위안은 매출 급감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일부 채권 보유자들은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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