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붐인데…AI 운용 ETF는 벤치마크도 못 따라가"
  • 일시 : 2023-08-22 10:27:36
  • "美 AI 붐인데…AI 운용 ETF는 벤치마크도 못 따라가"

    "AI, 아직 역사 표절 단계…전쟁 등 새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 못해"



    [출처: WSJ, 팩트셋]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미국 주식시장 강세를 견인한 가운데 아직 포트폴리오 관리자로서 AI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소 13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트폴리오 관리를 담당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지만, 이 펀드들은 올해 기술 주도 시장 랠리를 놓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벤치마크 지수보다 성과가 뒤처졌다.

    WSJ은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을 고려할 때 아이러니한 일"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주식 매집의 세계에서 기술의 한계를 나타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산이 3억8천500만 달러인 위즈덤트리 U.S. AI 펀드(AMS:AIVL)는 올해 총 2.2%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AIVL의 벤치마크인 러셀1000 밸류 인덱스를 추적하는 ETF는 4.5% 상승했다.

    AIVL의 성과가 저조한 이유는 이를 운용하는 AI가 페이스북의 모회사이자 AI 개발에 집중하는 메타플랫폼스(NAS:META)의 매집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가 140% 이상 급등했다.

    위즈덤트리 펀드의 알고리즘을 개발한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주식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급격한 가격 상승을 AI가 과대평가 된 것으로 보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WSJ 분석에서 확인된 13개 펀드는 약 6억7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와 지난해 3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에릭 기젤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경제 및 금융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9.11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건에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자를 확실하게 능가하지 못하는 것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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