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제부터 진짜…연준, 2% 물가에 얼마나 공격적일까"
"하반기 경제 약화 증거 확인한 후에만 여유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세가 9%에서 3%로 떨어졌지만,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한 싸움은 지금부터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은행의 전략이 소비자와 시장, 경제에 크고 잠재적으로 고통스러운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잭슨홀 회의에서도 큰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소위 연착륙 시나리오를 시사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시장은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티미라오스는 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인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출처: WSJ]](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822095800016_02_i.jpg)
◇ 2% 물가 목표, 빠르게 도달하는 게 나을까
연준 내부에서도 다가오는 경제 상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금리를 더 높여 경제 약화를 확인하면서 내년 말까지 빠르게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이들은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연준의 신뢰가 약화할 수 있으며 그사이에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새로운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이런 방식은 경기 침체를 더욱 심화하고 연착륙 가능성을 제한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둔화에 만족하면서 물가가 목표치까지 도달하는 데 약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며 좀 더 여유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조금씩 낮춰 점차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이 물가와 고용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물가가 완전히 목표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인플레 둔화로 인한 실질 금리 상승을 반영해 내년 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연준이 3% 수준을 새로운 물가 목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연준이 고려하는 사항은 아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2% 물가 목표는 합리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도 물가 목표를 3%로 높이면 상당한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WSJ]](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822095800016_01_i.jpg)
◇ "명확한 경제 둔화 징후부터 확인할 필요"
티미라오스 기자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3% 이상에서 안정된다면 연준은 인내심을 갖지 않을 것 같다"며 "전직 연준 관계자들은 경기 둔화의 뚜렷한 징후가 없으면 임금 압박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준 관계자들은 경제 활동 둔화의 더 명확한 징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에 경제가 정말로 가속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제가 둔화하지 않고 가속한다면 이는 내년에 금리를 6% 이상으로 인상하도록 당국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대부분 연준 관계자가 연말까지 근원 인플레이션이 2.6%로 떨어지고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약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예측은 너무 장밋빛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주요 인플레이션 예측 모델을 재검토한 리카르도 트레지 전 연준 경제학자는 모델이 2025년 근원 인플레이션을 2.7%로 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바킨 총재는 "아직 근원 인플레이션이 4%인 상황에서 연준의 전술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면서도 "연준은 활동이 약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한 후에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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