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인덱스, 잭슨홀 경계령에 강세
  • 일시 : 2023-08-23 05:16:06
  • [뉴욕환시] 달러인덱스, 잭슨홀 경계령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를 기준으로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감이 일면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독보적일 정도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온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할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88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6.222엔보다 0.336엔(0.2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47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963달러보다 0.00488달러(0.4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22엔을 기록, 전장 159.33엔보다 1.11엔(0.7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28보다 0.27% 상승한 103.612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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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71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제한적 강세를 반영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5일 '경제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시사점이 제공될 것으로 점쳐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숫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2%는 우리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유니콘과 같은 마법의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 결정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에 대해 설명했으며, 환율 변동성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인 점도 달러-엔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대비 강보합 수준인 4.32% 언저리에서 호가됐고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강보합 수준인 5.00%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유럽중앙은행(ECB)보다는 오래 끌고 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지난 6월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유로존의 6월 경상수지는 계절 조정기준 360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80억 유로 흑자를 기록한데서 약 280억유로 급증한 수준이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중국이 유동성 완화 조치 속에서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되면서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2861위안 대비 상승한 7.30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지금 세계는 추가 부양책을 기다리며 중국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중국 부양책에 대한 브릭스 정상회담의 모든 뉴스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위험 기조를 역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엔화의 개입 수준에 대한) 나의 전망치는 147엔 언저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일본 은행의 구두개입은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제공했지만 엔화가 버틸 수 없다면 여전히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ING의 분석가인 패드라익 가베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희박해지는 (미국채의) 약세 설정이 우세하고 이번 주 후반에 2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과 잭슨 홀 심포지엄 등 대형 재료가 임박하면서 이에 맞서려는 욕구는 작아졌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이코노미스트인 비슈누 바라탄은 2021년 9월 이후 미국채 10년 만기 실질 금리가 300bps 가까이 상승한 것은 25년 만에 가장 급격한 상승세라고 지적했다.

    시티 인덱스의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잠깐의 숨고르기다"면서 "우리는 달러화의 강력한 랠리를 봐 왔으며 오늘도 신중한 낙관론의 분위기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의 전망을 언급하면서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파월이 무엇을 말하는 지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인민은행의) 조치는 단기적으로 (중국) 위안화 약세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가 크게 개선될 때까지 약세 추세를 지속적으로 되돌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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