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다시 1,340원대
  • 일시 : 2023-08-23 07:54:31
  • [김용갑의 외환분석] 다시 1,340원대



    (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달러-원 환율은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603으로, 전장보다 0.26%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48% 올랐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약세 등에 상승했다. 시장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도 나타냈다. 시장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통화 방향성 베팅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원은 1,34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장중 달러-원이 상승 폭을 키우면 연고점(1,343.00원)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상승했다. 아시아장에서도 달러-위안이 상승세를 지속하면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

    최근 역외 위안화는 중국 외환당국 통화약세 방어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시장은 중국 당국의 통화약세 방어가 어떻게 나타날지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1천105핍 낮게 고시했다. 이전엔 예상치보다 200~300핍 낮게 고시했는데 최근엔 예상치와 실제 고시 간 차이가 1천핍을 웃돈다.

    고시 후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최근 중국 은행들이 스와프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했다는 소식에 달러-역외 위안 외환(FX) 스와프레이트 1개월물은 지난 18일 마이너스(-) 2.6033%에서 21일 -0.3364%로 상승했다.

    이에 역외 위안화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위안화 약세 베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달러-역외 위안 FX스와프레이트 1개월물은 22일 -1.8333%로 다시 하락한 상황이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통화약세 방어에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 경제와 부동산 부문을 둘러싼 불안 때문이다. 또 미중 금리차도 위안화 약세를 뒷받침한다.

    뉴욕증시에서 위험선호가 부진한 점도 달러-원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06%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신용평가사 S&P가 일부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매물이 유입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3% 하락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 다만 미국 은행주 하락재료는 전날 국내 증시에 일부 반영됐다.

    수급상 역내 추격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폭을 뒷받침할 수 있다. 전날 달러-원이 하락한 가운데 양방향 수급이 유입했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수출업체 네고물량보다 좀 더 많았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달러-원 연고점 근처에서 당국 추정 물량이 확인된 만큼 달러-원이 1,340원대에서 상승폭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시장은 미국채 금리동향도 계속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고 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 등에 최근 장기물 중심으로 미국채 투매가 나타났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선 장기물 매도세가 주춤해졌다. 이에 미국채 일드커브(수익률곡선)도 플래트닝(평탄해짐)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채 2년 금리는 3.90bp 올랐다. 10년 금리는 0.88bp 내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5.50원) 대비 4.7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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