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쉬고 금리인상 관측…통화 약세에 재점화된 RBA 긴축
  • 일시 : 2023-08-23 13:52:04
  • 4개월 쉬고 금리인상 관측…통화 약세에 재점화된 RBA 긴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내외 정책금리차와 美·中의 상반된 경제지표가 뒤섞이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호주 내에서는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의 모습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오는 11월 추가 금리인상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정책금리(화면번호 8844)에 따르면 작년 초 주요 선진국 및 뉴질랜드와 정책금리 차이가 크지 않았던 호주는 이제 상대적인 저금리 국가가 됐다. 호주는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25bp 인상했고, 앞으로 동결 기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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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중앙은행(RBA)은 임금인상률이 다른 나라보다 완만하고 추가 상승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금리를 정당화하고 있다. RBA의 인플레이션 예측은 호주 달러를 미달러 대비 0.66달러(66센트), 무역가중지수(TWI) 기준 61센트로 가정한다.

    RBA의 '마틴 모델'은 통화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률 가속화, 임금 상승,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한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지난 7월부터 하락세다. 현재는 0.64달러로 지난 5년간 평균인 0.70달러를 밑돈다. RBA의 예측 가정치도 하향 돌파했다.

    이러한 호주달러 약세에 따라 RBA의 고민이 다시 깊어질 것이라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보도했다. AFR은 대외 정책금리 격차에서 보듯이 외국 중앙은행보다 비둘기파적인 RBA의 입장과 중국 부동산 불안 등이 호주달러 약세에 동반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호주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크리스 니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TWI 기준으로 호주달러가 미달러 대비 60센트 미만을 기록했고,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내년에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는 통화로서 중요한 레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TWI 기준으로 통화 가치가 10%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이 2년에 걸쳐 약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8%에서 4%로 내려갈 때는 덜 중요하지만, 4%에서 3%로 낮추려는 RBA에는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호주은행(NAB) 애널리스들은 호주달러가 9월 말에 미달러 대비 0.64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RBA가 25bp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NAB는 "호주달러가 0.62달러 부근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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