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美 PMI 둔화에 약세
  • 일시 : 2023-08-24 05:30:38
  • [뉴욕환시] 달러화, 美 PMI 둔화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가 너무 가파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조짐을 시사하면서다. 유로존의 경제지표도 급격하게 악화됐지만 미국의 지표 악화가 더 크게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87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886엔보다 1.015엔(0.7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6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475달러보다 0.00164달러(0.1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38엔을 기록, 전장 158.22엔보다 0.84엔(0.5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612보다 0.21% 하락한 103.3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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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293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약세 반전을 반영했다.

    탄탄했던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였다는 진단이 달러화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이번 달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서비스 업황은 6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을 기록했다.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49를 하회했다. 8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치인 52.3보다 낮아졌다. 또 월가 전망치였던 52.5도 밑돌았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 지수도 여섯 달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약세로 출발한 뒤 강세로 돌아섰다. 당초 유로존의 기업활동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의 지표 둔화가 더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8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48.8과 전월치인 48.6을 모두 밑도는 수치로,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는 48.3으로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수치(50.9)보다 악화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비스업 PMI의 시장 예상치는 50.5였다.

    트레이더들은 ECB의 9월 25bp 인상에 대한 베팅을 지난 22일 50% 이상수준에서 40% 수준으로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1bp 하락한 4.18%에 호가됐고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9bp 내린 4.95%에 호가가 나왔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완화 조치 속에서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은 여전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041위안 대비 하락한 7.29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시장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 연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 '경제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시사점이 제공될 것으로 점쳐졌다.

    트레이더X의 분석가인 미챌 브라운은 경제지표가 "미국을 되레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이나 유럽의 약세나 그에 따른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약세에 특별히 놀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회복력이 있었는지를 고려할 때 미국 경제지표는 더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피터슨은 "유럽 경제의 예상보다 약한 PMI 지표는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향후 몇 달 동안 달러에 대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진단했다.

    MUFG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유럽 경제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약한 PMI 지표로 "유럽 통화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제 ECB가 한 번 더 인상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면서 2~3회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격에 반영됐던 잉글랜드 은행도 공중에 허공에 떠버렸다"고 강조했다.

    노르디아의 분석가인 닐 크리스텐슨은 "서비스 활동의 감소는 가팔랐고 이었고 유로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해서 둔화된다면 유럽중앙은행은 9월에 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은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문을 닫거나 추가 인상을 약속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약간 둔화되고 있지만 유럽보다 훨씬 더 잘 버티고 있어 달러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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