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민심 잃는 골드만 CEO, 주5일 출근 지시에 내부 '반발'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흔들리는 리더십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주5일 출근 조치를 내리면서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게 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은 최근 일주일에 5일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을 단속하겠다고 공지했다.
골드만의 재클린 아서 인사부 책임자는 "필요할 경우 유연하게 대응하겠지만 직원들에게 기존 정책을 상기시키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을 계속 장려해왔다"고 말했다.
골드만이 주5일 출근을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간 금요일이 '죽은 금요일'이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여름 인턴 직원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정규직원들은 주말을 일찍 맞이하기 위해 금요일에 대거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무실이 쥐 죽은 듯이 고요했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솔로몬은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는 데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하지만 미국 노동절을 앞두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린 솔로몬을 향해 내부 직원들은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골드만 직원 중 한 명은 "지금 같은 시점에 5일 출근 공지를 내면서 친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솔로몬은 진짜 착각하는 것"이라며 5일 출근 정책을 따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나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정호 기자)
◇ 웰스파고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경기침체의 전조"
최근 미국 내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경기침체의 전조증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업은행 내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세이고, 자산규모 100위권 밖의 은행들의 경우 연체율은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달 초 기준 미국 내 신용카드 부채 규모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신용카드 연체율의 상승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와 함께 동반됐다는 게 웰스파고의 분석이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충격을 흡수할만한 현금 여력이 있지만, 많은 소비자가 신용을 모두 사용해버리고 있으며, 소득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중소형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용카드 연체율이 중소형은행들에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달 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내 중소형 은행 10여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으며,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이들의 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美 삼겹살 도매가격 사상 최고치 근접…100% 이상 급등
미국 삼겹살 도매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베이컨 가격이 더 비싸질 전망이라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삼겹살 가격은 파운드당 131.59센트에서 7월 말 270.89센트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이는 2021년 8월의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279.97센트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은 부분적으로 7월 1일부터 시행된 캘리포니아의 동물 복지 규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름철 성수기 수요도 더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 발의안 제12호에 따르면 임신한 모돈을 좁은 우리에 가두거나 24제곱피트 미만의 공간에 돼지를 키우는 농장에서 나온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코뱅크의 단백질 산업 분석가인 브라이언 어니스트는 "전반적으로 베이컨을 중심으로 예상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돼지고기 전반이 매우 비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시윤 기자)
◇ "후계자가 없다"…日 은행, 사업승계 전문 인재 육성
일본 대형은행이 사업승계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중견·중소기업 경영자가 점점 고령화되는 가운데 친족외 승계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잠재적인 안건을 발굴해 수수료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즈호은행은 올해 봄 관련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승계 마이스터 제도'를 도입했다. 법인 영업 담당자에게 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지도하는 1년간의 연수 프로그램이다.
미즈호은행은 향후 3년간 100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미쓰비시UFJ은행은 4월부터 사업승계와 자산승계에 각각 강점을 가진 전문부서의 연계를 강화했다. 고령의 경영자는 회사 양도와 유산 상속 등의 일체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승계 비즈니스 관련 연수에는 현재까지 1천800명 이상의 행원이 참여했다.
중견·중소기업 전문은행인 리소나은행은 M&A를 통한 친족외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승계와 M&A팀을 오는 10월 통합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영자의 고령화로 휴업과 폐업이 늘고 있어 은행들이 사업승계 전문 인력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휴업·폐업·해산 건수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4만9천625건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흑자인데도 휴업과 폐업한 기업은 55%를 차지했다. 휴업·폐업시 사장의 평균 연령은 사상 최고인 71.6세였다. (문정현 기자)
◇ "재난구호자금 바르게 써라"…中 감찰 당국 호통
경제가 어려울 때 재난 구호를 위한 나랏돈까지 새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다. 최근 중국의 지방 감찰에서 이러한 정황이 적발됐다. 감찰 당국이 감독을 철저히 하라며 관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감사실은 지난 2021년 여름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에 대한 구호 자금이 남용되거나 비효율적으로 활용된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보고서를 지난 7월 말 발표했다.
당시 허난성 내에서 홍수 피해를 본 44개현을 감사한 결과, 관련된 41개 은행이 90억위안 이상의 재건 자금을 잘못 지출했다. 또, 100억위안에 달하는 피해 부실 자산이 부적절하게 처분됐다. 한화로 따지면 총 3조5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이다.
이러한 허난성 내 불법 행위는 대중의 분노와 비판을 불렀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중국은 올해도 다수 지역에서 극심한 홍수 피해를 겪었다.
허난성 실태를 접한 공산당 중앙 기율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CCDI)는 지난 22일, 각 지방에 구호 자금 분배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는 책임을 지라고 강조했다. 복구와 재건 작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손실을 최소화하라고도 촉구했다.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관련자들에게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중국 재해 전문가들은 구호 자금이 예방 시스템과 치수 관리 등에 종합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재헌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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