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앙은행 기준금리 25%로 7.5%P 인상…리라화 가치 7%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25%로 7.5%포인트나 한꺼번에 인상했다. 폭등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됐다.
투자 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연 17.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25.0%로 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가능한 한 빨리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을 확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하고, 가격 움직임의 악화를 통제하기 위해 통화긴축 과정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상적 경제정책으로 2021년 19% 안팎이던 기준금리가 올해 초 8.5%까지 떨어졌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유동성 흡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급등 속에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한 데 비해 튀르키예는 되레 완화적인 통화정책 노선을 채택했다는 의미다.
이후 튀르키예는 지난달 기준으로 물가 상승률이 47.8%에 이르는 등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왔다.
튀르키예의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인 하피즈 가예 에르칸 팀은 지난 6월 8.5%이던 금리를 15%로 6.5%포인트 대폭 인상했고, 7월에도 17.5%로 또다시 2.5%포인트 올렸다.
그는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수준을 16.5%포인트나 끌어올리는 극약처방을 내릴 정도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시장은 비정상적이었던 튀르키예의 통화정책이 이번 조치를 통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튀르키예 달러-리라화 환율은 통화정책 발표 이후 전날 대비 7% 이상 하락한 25리라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달러-리라화 환율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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