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잭슨홀 파월 발언 대기하며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이 임박한 가운데 외환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9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853엔보다 0.107엔(0.0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1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058달러보다 0.00062달러(0.0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81엔을 기록, 전장 157.60엔보다 0.21엔(0.1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20보다 0.04% 하락한 103.974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동부시간 10시 5분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곧이어 이어질 파월 의장의 발언 대기 모드에 진입한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주요 투자은행의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날 "연준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는 데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즈호의 채권 전략가 또한 파월 의장이 이날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그간 상당한 금리 인상을 이미 단행한 만큼 연준은 앞으로 더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즈호는 예상했다.
한편, 잭슨홀 회의에서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증폭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오후 오찬 행사에서 발언이 예정됐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CB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일시 중단(pause)' 입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달 말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했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9월에 금리 인상을 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골드만삭스는 잭슨홀 회의에서 ECB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금리가 머물러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의 금리 인상 일시 중단 기대에 유로화의 가치는 장중 한 때 수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076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유로화가 지난 6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가치로 떨어진 것이다.
유럽의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8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85.7로, 월가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ING의 카스튼 브레즈키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독일 기업의 심리 악화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장기간 스태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독일 경제가 유럽에서 시름시름 앓는 모습은 정책 입안자들의 반응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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