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파월] CE "최근 메시지와 부합…시장 전망 바꾸려 안 해"
"근원 인플레, 급속히 떨어질 듯…내년 금리 대폭 인하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으며 최근 파월 의장이 피력해온 메시지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헌터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는 시장의 금리 전망을 특정 방향으로 뒤바꾸려는 신호가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이는 기존에 해왔던 발언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적절하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준비가 됐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는 결국 연준이 최근에 계속 전해 온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발언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물론 파월 의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는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 두 달 동안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지나친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했고, 또 추세 이상의 경제 성장이 추가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으나 이 부분에 크게 겁을 먹을 필요도 없다고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파월은 단순히 여러 가능성을 나열한 것에 그쳤으며, 이것이 반드시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급속하게 떨어지고,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상당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향후 몇 개 분기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는 확신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위한 여러 가지 여건은 이미 조건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결과적으로,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시장에 '하방 서프라이즈'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5.25%~5.5%인 연방기금금리가 내년 말까지 3.25%~3.5%로 2%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에 대해서도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헌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r-스타'에 대한 강한 의견을 낼 가능성은 애초에 별로 없었다"며 "예상대로, 그는 현재 금리가 제약적으로 판단되나 중립금리의 수준을 확실하게 적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r-스타'로 불리는 실질금리의 중립 수준 혹은 '자연이자율'은 이론적으로 경제 부양·긴축, 과열과 침체 어느 쪽도 아닌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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