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좌우할 새 화두 중립금리…"잭슨홀, 금리인상 여지 재확인"
  • 일시 : 2023-08-27 16:57:04
  • 연준 긴축 좌우할 새 화두 중립금리…"잭슨홀, 금리인상 여지 재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로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 중립금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물가 둔화 흐름에도 경제 상황이 긴축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위험 등이 제기되면서 중립금리 조정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지 주목된다.

    27일 박미정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 대해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내용은 의도적인 모호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고서를 통해 진단했다.

    박 부전문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재확인해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25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비록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떨어졌지만,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다"며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3.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물가 둔화 기대감이 커졌지만,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목표(2%)로 되돌리는 임무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를 위해서는 "추세 이하의 성장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박 부전문위원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제어가 진행 중임을 강조하면서 경제 지표에 기반(datadependent)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 유지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중립금리 수준과 통화정책 시차, 유례없는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등으로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시장 불균형 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파월 의장은 "성장이 지속적으로 추세를 상회한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성과를 위협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긴축을 타당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은 경제 활동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립 금리의 수준을 확신을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씨티은행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잭슨홀 미팅에서 중립금리 추정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의 회복 탄력성을 언급해 중립금리가 연준의 측정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공개적 논의를 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금센터는 주요 IB들은 여전히 금리인상 사이클 종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단행 기대가 점증했다고 평가했다.

    박 부전문위원은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과소긴축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과 과잉긴축에 따른 경기악화 우려가 병존하고 있다"며 "물가와 경기의 통화정책 민감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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