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국發 위험선호 속 역외매도…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에 1,323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과 중국발(發) 위험선호 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주가가 급락 출발한 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달러-원 하단을 제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80원 내린 1,32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소화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만큼 경제가 둔화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그는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두 차례 말했다.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이 추가 조치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중국 경제부양책도 위험선호를 뒷받침했다. 중국은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식거래 수수료를 0.1%에서 0.05%로 인하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전 거래일에 중국은 주거용 부동산시장 침체를 막고 경제성장을 되살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정책을 추가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했고 중국과 홍콩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도 장중 1,31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장중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헝다가 이날 17개월 만에 주식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이 회사 주가가 80% 넘게 하락 출발한 영향이다. 이 때문에 위험선호가 일부 위축됐다.
또 전날 중국이 7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고 발표한 점도 주식시장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3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국내와 중국 증시 강세에도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원이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달러인덱스 하락에 따라 달러-원은 하락폭을 키웠다. 하지만 역외 달러-위안이 오르면서 달러-원은 하락폭을 반납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중국발 위험선호와 중국 부동산 부문 위험선호 속 우려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중국 정책지원 등에 위험선호를 보였으나 상당히 불안정해 보인다"며 "중국과 홍콩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장과 뉴욕장에서 중국발 위험선호가 이어질지, 중국 부동산부문 우려가 어떻게 전개될지 등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도에도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원 하락이 제한됐다"며 "중국 부양책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쓰지 못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장에서도 중국 부양책이 위험선호를 끌어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내린 1,32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4.90원, 저점은 1,319.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2.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96% 상승한 2,543.41로, 코스닥은 1.11% 오른 909.3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45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천1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6.29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48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80달러, 달러인덱스는 103.98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25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1.4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1.86원, 저점은 181.36원이다. 거래량은 약 216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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