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PCE물가+고용 확인할 시점…주식·채권↑달러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후반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약간 상승했다.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의지가 지속됐지만 향후 이전만큼 강하고, 연속적인 매파 스탠스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미 국채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번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와 8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제한된 흐름이 나타났다.
미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있었던 중앙은행 수장들의 발언을 소화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유럽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데 따른 달러 강세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 정부의 시장 부양책과 멕시코만에서 북상하는 열대성 폭풍의 영향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과 오는 9월 1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08포인트(0.62%) 오른 34,559.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60포인트(0.63%) 상승한 4,433.3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48포인트(0.84%) 뛴 13,705.1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이번 주 예정된 물가 및 고용 보고서를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왔던 수준이라는 평가에 안도 랠리가 나왔다.
관건은 이번 주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근거가 더 나올지 여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일에 나올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5천명으로 지난달의 18만7천명에서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36%에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더라도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면 연준의 관망세는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31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나온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의 4.1% 상승에서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연준이 긴축을 중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장 마감 시점,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8.5%가량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1.5%가량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1월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2.1%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8%,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10%에 달한다.
파월의 잭슨홀 회의 이후 연준이 연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60%에 육박한 셈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기술, 산업, 부동산 관련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메타와 엔비디아가 1% 이상 올랐다.
3M의 주가는 소음 차단용 귀마개와 관련한 집단 소송에서 5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 이상 올랐다.
카바나의 주가는 대주주인 어니스트 가르시아 2세가 최근에 회사 주식 250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그의 아들 가르시아 3세는 카바나의 최고경영자(CEO)이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주가는 하와이 산불의 원인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당국이 소송을 제기한 데 회사가 반박했다는 소식에 44%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회사가 개인 자산 관리 사업부(PFM)를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은 정책 기조를 거의 바꾸지 않았다며 여전히 모든 가능성이 유효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단스케 뱅크의 앨런 폰 에흐렌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결국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연준이 내년에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얻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주가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파월 의장이 대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 욕구를 방해할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임의소비재와 기술주가 다른 업종 대비 더 높이 오르고, 대형주가 소형주 대비,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이 연준의 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UBS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로드 반 립시 매니징 디렉터도 마켓워치에 이번 주 나올 근원 PCE 가격지수와 9월 중순에 나올 CPI 보고서가 연준의 9월 행보를 가늠하는 데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연준의 지속적인 약속을 고려할 때 시장이 제약적인 정책 금리가 종착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0포인트(3.83%) 하락한 15.0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90bp 하락한 4.21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와 같은 5.05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에 비해 보합 수준인 4.28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1.3bp에서 -84.2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레벨을 낮췄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다.
앞으로는 연속적인 금리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적절하다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국채 공급이 집중됐음에도 수요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5%에 머물렀지만 5.11%대에 고점을 형성한 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년물 국채입찰에서 발행 금리는 5.024%였다.
이는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수익률(WI:When-issued)인 5.028%보다 약간 낮았다.
해외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5.0%, 직접 낙찰률은 20.0%를 기록했다.
2년물과 함께 입찰에 나선 5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4.400%였다. WI 4.399%와 비교해 약간 올랐다. 응찰률은 2.54배였다.
이날은 경제지표 발표는 거의 없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오는 1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의 둔화 여부와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9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78.5%로 보고 있다. 금리인상 기대는 21.5%였다.
11월 금리인상 기대는 49.8%로 반영됐으며, 금리 동결 기대는 39.6%로 금리인상 기대가 우위를 보였다. 한편, 50bp 금리인상 가능성도 10.7% 정도로 나타났다.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많이 올랐던 만큼 채권 투자의 진입 시점이라는 인식은 여전하다.
HSBC 윌렘 셀스 프라이빗뱅킹 앤드웰스 글로벌 최고투자 책임자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채권투자자들에 매력적 진입점을 의미한다"며 "브레이크이븐 수준은 기본적으로 플랫하지만 시장은 중앙은행이 더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 제프리 BMO캐피털 마켓 전략가는 "5년 만기 국채 입찰은 2년 만기 국채 입찰에 이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6.504엔으로, 전장 뉴욕후장 가격인 146.370엔보다 0.134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179달러로, 전장 가격인 1.08021달러보다 0.00158달러(0.1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48엔으로, 전장 158.14엔보다 0.34엔(0.2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124보다 0.11% 하락한 104.011을 기록했다.
주초 거래를 시작하며 달러화는 엔화 대비 강세,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는 등 주요 통화에 대비한 가치가 엇갈렸다.
다만, 통화 간 등락 폭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외환시장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은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는 만약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점도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성장이 지속적으로 추세를 상회한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성과를 위협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긴축을 타당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금리를 높게 올리고,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달 ECB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신중하고 단호하게 데이터에 의존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ECB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는 유로존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전망과 경제 전망을 점쳐보는 분위기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화보다 유로화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연준이 ECB보다 금리 인상 종료 지점에 더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보다 유로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경제의 호조를 고려하면 달러화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진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의 분석가들은 "시장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경기 둔화가 더욱 극심하게 나타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일드커브) 또한 미국 달러화에 더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단기적으로 미 달러에 약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1.08달러대에서 1.05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경제 성장이 가능한 중립 금리 수준이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고, 이는 미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센트(0.34%) 오른 배럴당 8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3일간 상승률은 1.53%에 그친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중국의 원유 수요를 주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15년 만에 인하했다는 소식이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를 높였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경제 지표 부진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그러나 중국 재정부가 28일부터 인지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인하하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기업공개(IPO) 속도를 늦추고, 대주주의 지분 축소를 추가로 규제하고, 증거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시장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달리아가 29일 플로리다의 걸프만에 도달하기 전에 최소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달리아가 걸프만 지역의 원유 시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이동 경로를 볼 때 이는 "공급보다는 수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수요가 크게 꺾일 위험이 있는 점과 비수기에 들어갈 시점인 점은 유가를 떠받쳐왔던 강세 펀더멘털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겨울로 가면서 여전히 유가가 상당히 크게 반등 위험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단기적 약세를 장기적 헤지를 추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 거래량이 지난 2년간의 거래량과 비교할 때 7월에 이례적으로 감소했다"라며 "이는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와 휘발유 재고 하락 등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나, OPEC의 원유 공급이 줄어든 데 따른 시장 긴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수요 약세에도 글로벌 수요가 역대 최대를 경신하고, OPEC이 가격을 높이기 위해 공급을 계속 제한할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며 "유가의 과도한 랠리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부추기고,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고, 중기적으로 상단을 제한하지만, 구조적으로는 긍정적인 가격 설정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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