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미 달러화 약세…물가·고용지표 앞두고 둔화 신호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한편, 미국 고용시장 둔화 신호를 반영한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와 미국 신뢰지수 하락 등을 반영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817엔으로, 전장 뉴욕후장 146.504엔보다 0.687엔(0.4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870달러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179달러보다 0.00691달러(0.6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72엔으로, 전장 158.48엔보다 0.24엔(0.1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011보다 0.56% 내린 103.424를 기록했다.
미국 PCE 물가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일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기울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채용공고는 882만건으로 전월보다 33만8천건 감소했다.
7월 채용공고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50만건보다 크게 줄었다.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수정치인 114.0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16.0도 크게 밑돈 것이다.
이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7엔대로 고점을 높인 후 차츰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78달러대로 하락한 후 점점 올라 1.089달러대로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 스마일'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올해 6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10대 도시와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9% 모두 올랐다.
케이스-실러는 "미국 주택 가격 회복세는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채용공고와 이직이 전월보다 둔화되고, 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장후반 달러화는 차츰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104대로 올라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오후에는 반락했다.
이번 주에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민간 영역의 고용을 가늠하는 ADP 고용보고서, 감원보고서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 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실업률은 3.5%로 예상됐다.
당초 WSJ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전망치를 16만5천 명 증가로 관측했었다. 월가의 전망치가 조금씩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익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공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2.4%였다.
미국 경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등이 발표된다.
마크 챈들러 베넉번글로벌포렉스 최고시장전략가는 "달러화는 공고화하고 있으며, 달러 매수세는 전혀 끝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UFG의 선임 환율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결국 연준은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이번 주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와 PCE 가격지수를 특히 더 중요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하워드 듀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는 여전히 과대 평가돼 있고, 시장은 매수하는 것보다 약세를 유발할 촉매가 있으면 더 빨리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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