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약해지는 고용시장 숫자들…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3-08-31 05:51:48
  • [뉴욕마켓워치] 약해지는 고용시장 숫자들…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4%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채용공고 건수가 감소한데 이어 ADP 민간 고용 증가폭도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도 약간 누그러져 경기 둔화 전망을 뒷받침했다.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를 예고하면서다.

    연준의 향후 행보는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등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허리케인 북상에 따른 공급 우려로 상승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하회했다.

    전일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공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던 데 이어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또 나온 셈이다.

    임금 상승률도 이전보다 둔화했다.

    8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임금 상승률이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했다고 수정했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은 2%대를 유지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펜딩 주택 판매지수는 0.9% 증가한 77.6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를 웃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7포인트(0.11%) 오른 34,89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24포인트(0.38%) 상승한 4,514.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55포인트(0.54%) 뛴 14,019.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조정을 받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선 데다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누그러지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주 1일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의 고용을 보여주는 ADP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 수정치인 37만1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노동부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의 18만7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은 2%대를 유지했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까지, 10년물 금리는 4.09%까지 밀렸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모두 8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와 헬스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에너지, 산업 관련주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실적 발표 이후 오름세를 보이는 엔비디아 주가는 1%가량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다음 달 12일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2%가량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당국이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0.1%가량 하락했다.

    휴렛패커드(HP)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회사가 최고경영자(CEO)에 기본금을 100만달러로 상향했다고 공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2% 이상 올랐다.

    파일 공유업체 박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가이던스도 부진해 1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ADP 보고서가 반드시 정부의 고용 보고서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번 지표는 과열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준이 바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어제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는' 전형적인 하루였다"라며 예상치 못한 미국의 채용 공고 감소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미국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약한 지표는 연준의 매파들을 한쪽으로 비켜나게 하고, 9월의 동결 기대를 강화했으며, 11월에도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5%에 달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6%가량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7포인트(3.94%) 하락한 13.8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60bp 하락한 4.10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00bp 내린 4.88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20bp 하락한 4.2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8.8bp에서 -77.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나온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시장 관련 냉각 신호가 나타난 점은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전일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공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고, 이날 ADP 민간 고용도 17만7천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20만명을 밑돌았다.

    8월 임금 상승률도 전년대비 5.9%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그동안 탄탄하게 유지되던 미국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채권 매수에 나섰다.

    미 국채수익률이 이미 고점을 형성했다(가격이 싸졌다)는 인식이 커져 채권 진입에 매력적인 레벨이라는 인식도 있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은 대체로 장중 약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최근 5%대였지만 이날 ADP 민간 고용지표 발표 이후 장중 4.83%까지 하락했다. 이후 2년물 수익률은 약간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도 장중 4.09%대로 레벨을 빠르게 낮췄다.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4.21%까지 저점을 낮췄다.

    물론 ADP 민간 고용이 둔화된 것이 반드시 8월 비농업 고용 둔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두 지표는 서로 엇갈릴 때도 있다.

    그럼에도 이날 국채수익률 하락은 오는 9월 1일에 나올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반영됐다.

    고용시장이 둔화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여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

    추가로 금리를 더 많이 올리지 않아도 고용시장이 둔화되면 경제를 누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올해 추가 금리인상 기대는 급격히 누그러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5%까지 높였다.

    금리인상 기대는 11.5%로 크게 줄었다.

    11월 역시 동결 확률이 53.9% 정도로 반영됐고, 25bp 금리인상 기대는 41.6%로, 50bp 금리인상 기대는 4.5% 정도로 나타났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ADP 민간고용 지표를 '매우 견조한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 수치는 팬데믹 이전의 고용 창출 속도와 일치하는 수준"이라며 "팬데믹 이후 2년 동안 특출난 고용 회복세를 보인 후, 우리는 이제 더 지속 가능한 고용과 임금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라자드의 로날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Jolts 보고서는 연준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며 "이 보고서는 경제가 냉각되는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대규모의 인력 감축 없는, 낮고 안정적인 해고율은 소프트랜딩 확률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6.27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817엔보다 0.455엔(0.3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21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870달러보다 0.00348달러(0.3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9.74엔을 기록, 전장 158.72엔보다 1.02엔(0.6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24보다 0.23% 하락한 103.18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929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민간 고용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의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다.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하회하며 고용 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하회했다. 8월 임금 상승률도 전년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임금 상승률이다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했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고용 보조지표도 미국의 경기 둔화를 예고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채용공고는 882만건으로 전월보다 33만8천건 감소했다. 7월 채용공고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50만건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도 둔화될 조짐을 보였다.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수정치인 114.0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16.0도 크게 밑돈 수준이다.

    시장은 이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각종 보조지표가 주요 지표에도 반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가 제한됐다. 엔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 고위 관계자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고수를 시사하면서다.

    일본은행의 타무라 나오키 정책심의 위원은 이날 한 연설에서 "현 시점에는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 물가 목표 실현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 인상과 올해 후반 물가 동향 데이터가 집계되는 내년 1~3월께 "(물가 목표 실현의) 해상도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가 안정될 조짐을 보여서다.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였다. 독일 8월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예상치 6.0%를 소폭 웃돌았다. 독일 CPI는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포렉스 라이브의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연준이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믿음으로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까지 완화된다면 마지막으로 '포크를 꽂아 끝내버리는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ING의 전략가인 벤자민 슈뢰더는 "현 단계에서 9월 금리 인상은 동전 던지기에 가깝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파가 이를 최종금리 수준에 이르는 마지막 금리 인상 기회로 볼 것이라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종적인 평가에 도달하기 위한 주요 입력 사항 중 하나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다"고 덧붙였다.

    시티 인덱스의 분석가인 매트 심슨은 "(전날 달러 약세는) 2차적인 고용지표에 대한 반응이었고 이번 주에 더 많은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0.58%)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5일간 상승률은 3.47%에 달한다.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올해 3월 6일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58만4천배럴 감소한 4억2천294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5년 평균보다 3%가량 적은 수준이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휘발유 재고는 21만4천배럴 줄어든 2억1천741만2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3만5천배럴 늘어난 1억1천792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50만배럴 감소한 2천920만배럴에 달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93.3%로 직전주의 94.5%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4.7%를 예상했다.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인해 플로리다주의 원유 관련 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 해안에 카테고리 3등급으로 상륙했다. 3등급부터는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플로리다 잭슨빌과 탬파 지역에 일부 원유 터미널들이 폐쇄됐으며 일부는 운영이 재개됐다. 다만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조지아주와 캐롤라이나주의 해안가 원유 터미널들도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운영을 중단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허리케인은 정제 활동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가동률 수치가 낮아진 것은 다음 주 수치에 반영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허리케인에 대비해 휘발유 탱크를 채우고, 비상 발전기에 (연료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제 제품 수요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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