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신용카드 부채 급증…인플레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급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가 보도했다.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재정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2분기 동안 430억달러(약 57조782억원) 규모의 신용카드 부채를 추가로 떠안았다. 이는 2007년~2008년까지의 대침체 이후 기간 미국 가계 평균 부채 금액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월렛허브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신용정보회사 트랜스유니언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총 신용카드 부채와 가계당 부채는 모두 전년보다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미국 평균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 금액은 1만170달러(약 1천349만원)였다. 월렛허브는 역대 최고치는 1만2천412달러(약 1천647만원)였다고 언급했다.
NBC뉴스는 "(신용카드) 잔고가 늘어나고는 있으나 평균 가계의 월별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초 이전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고도 덧붙였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상황은 괜찮아 보이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건 노동 연령 가계에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대부분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계는 2020년~2021년 팬데믹 기간 모아둔 재정 쿠션을 소비해버린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그는 3년 반 동안의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가 9월 1일 종료 되며 일부 소비자들의 고통을 가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보다 높은 소득을 가진 청년층과 중년층 전문직에 대한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는 해당 집단의 소비 지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노던 트러스트의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이언 보일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신용카드회사들도 더 높은 금리를 부과하면서 신용카드 잔고를 지불하기 더 어려워졌으나 상황이 보이는 것만큼 우려스럽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보일 이코노미스트는 "부채가 대체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본다"며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잔고가 더 늘었으나 임금도 높아져 추세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렛허브는 4월~6월 기간 신용 대손상각(charge-off) 전년 대비 12% 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대손상각 비중은 3.3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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