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숨고르기 약보합…매파 연준 경계감은 여전
  • 일시 : 2023-09-26 22:07:43
  • 달러화,숨고르기 약보합…매파 연준 경계감은 여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권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주간 단위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데다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부담감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 강세의 기조는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여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8.8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8.826엔보다 0.006엔(0.0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0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910달러보다 0.00130달러(0.1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85엔을 기록, 전장 157.66엔보다 0.19엔(0.1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949보다 0.06% 하락한 105.88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한때 106.201을 기록한 뒤 제한적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단기간에 치솟은 데 따른 부담을 의식하면서다.

    시장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지만 달러화의 강세 기조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기세가 워낙 드센 탓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도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놀라울 정도의 미국 경제 회복력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당분간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연준 당국자는 올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나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날 "내년에도 연방기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일면서다.

    일본 외환당국은 이날도 구두개입을 이어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시장의 힘에 따라 결정돼야 하고 이는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은 채 과도한 변동성에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도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전날 한때 1.06달러 선도 내주며 단기간에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며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2023년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정체됐고, 3분기에 추가로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ECB 정책 위원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도 ECB가 금리를 너무 높게 인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경제의 경착륙을 피해야 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젠텍스의 분석가인 조 터키는 달러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강세 일변도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미국의 예외주의에 해당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논란의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일관되게 강력한 경제지표를 목격하고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UBS의 전략가인 제임스 말콤은 일본 외환당국에 대해 "(개입의) 모든 명백한 징후 측면에서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일어날 때까지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일본이) 이 일을 수십 년 동안 가장 일관되고 가장 많이 실천했기 때문에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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