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다시 연고점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 강세기조와 뉴욕장 위험회피 등을 반영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연고점을 다시 경신할 수 있다.
또 달러-원은 전고점(2022년 11월 23일 1,355.30원) 상향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고 더 오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최근 연준 위원은 매파 발언을 하며 이 같은 우려를 자극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고착으로 기준금리를 1번 넘게 인상해야 할 확률이 40% 정도 된다고 평가했다.
간밤 미국채 2년 금리는 1.28bp 내렸다. 10년 금리는 0.32bp 올랐다. 10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수익률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6.172로, 전장보다 0.21%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06% 올랐다.
뉴욕 증시가 부진한 점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7%, 1.57%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기술주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과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둘러싼 우려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유가 상승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역내 추격 매수도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 등 고점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 수출업체 네고는 결제수요보다 우위를 보였다.
또 일부 시장참가자는 달러가 최근 오버슈팅(과열) 양상을 보여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하락세도 제한될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은 달러 강세 속에서 중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통화약세방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치보다 1천447핍 낮게 고시했다. 예상치와 실제 고시 간 차이는 사상 최대다.
연휴 전에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을 7.173위안 레벨 근처로 고시해 통화약세를 방어하고 있다.
또 역외 위안화 조달비용이 증가한 점도 통화약세를 방어했다. 홍콩 은행 간 금리(오버나이트)는 5.20530%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에도 역외 위안화 약세는 제한됐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은 7.3085위안으로, 전장보다 0.06%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01% 내렸다.
시장은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의 8월 공업이익을 지켜보며 중국 경제상태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149엔선을 넘었다. 이에 시장참가자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성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록이 공개된다. 오전장중 호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오후장중 일본의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오후3시께 독일의 10월 GfK 소비자동향이 나온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52.2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8.50원) 대비 5.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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