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4분기 첫 거래 강세로 출발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4분기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의회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막아서지 못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7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437엔보다 0.353엔(0.2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29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724달러보다 0.00429달러(0.4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72엔을 기록, 전장 157.98엔보다 0.26엔(0.1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187보다 0.37% 상승한 106.58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61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반영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한때 6bp 오른 4.64%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6bp 상승한 5.11%에 호가가 나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린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은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빌미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미국 상·하원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이 자정 전에 상원을 통과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셧다운 위기가 해소됐다.
달러-엔 환율은 좀처럼 저항선을 찾지 못하고 15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따른 실제개입을 미루면서다. 시장은 실제 개입이 없는 말로만 경고하는 일본 외환 당국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개입이 엔화 약세를 막아서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이 다시 깊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경기 부진을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루이스 드 귄도스는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제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 지표인 9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18만7천명에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르디아의 전략가인 댄 세코프는 "엔화가 지속 가능할 정도로 전환되려면 일본은행이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 생각에 엔화가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고 구두 개입에 따른 실개입 뒤따르지 않으면 달러-엔이 155엔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셧다운 연기와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시장의 잡음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셧다운들이 실제로 시장이나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키위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재라드 커는 "나는 지금은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의 통화보다는 달러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달러화가 좀 더 지지를 받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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