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반등했지만 재고도 늘어…"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여전"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생산 증가…고금리 장기화 등은 부담
![[연합뉴스TV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PCM20230801000045990_P2.jpg)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약 3년 만에 광공업 생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반도체 재고가 높은 수준이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 여건도 좋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8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5% 증가했다.
지난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특히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은 13.4% 늘어 6월(3.6%)과 7월(-2.5%)에 비해 증가 폭을 키웠다.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8.3% 늘면서 작년 7월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도체 생산 증가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가 큰 기여를 했다.
업계에서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업황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은 우리 수출과 경기 반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 증가에도 누적된 재고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반도체 재고는 전월보다 15.3%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7% 급증했다.
반면, 반도체 출하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6.8%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증가 폭에 비해 출하 증가 폭이 작았기 때문에 재고가 증가한 것"이라며 "반도체 출하는 분기 말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반도체 재고 증가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선제적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재고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점도 경기 반등을 늦출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생산 측면에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흐름,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이 (경기 반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경기 지수 역시 썩 좋은 흐름은 아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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