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美하원의장 해임, 시장 변동성 키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정치적 내분으로 인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해임이 주식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판게아 폴리시의 설립자인 테리 헤인스는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은 임시예산안이 만료되는 11월 중순에 미국 정부 셧다운 확률이 이제는 80%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헤인스 설립자는 "시장이 우려해야 할 건 일회성 셧다운이 아니라 최소 3개월간 연간 지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늘어날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방, 반도체, 의료를 포함해 정부에 의존적인 부문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스리포트의 창립자인 톰 에세이는 "의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수록 국채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0.97포인트(1.29%)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되돌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0%를 상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에세이 창립자는 "의회의 기능 장애가 금리 변동성의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이에 기여하는 요인"이라며 "미국 정치권은 시장의 대화에서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사라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막판 합의의 결과로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된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의 소동이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하원은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해임 결의안은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 처리됐다.
마켓인사이더는 불과 몇 달 전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채한도에 대해 시한 사흘 전까지 합의하지 못하면서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지적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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