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환당국, 모래 위에 그은 선…155엔까지 갈수도"
  • 일시 : 2023-10-04 10:53:41
  • "日 외환당국, 모래 위에 그은 선…155엔까지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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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재차 150엔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금융시장조사업체 포워드 본즈의 크리스토퍼 라프키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달러당 150엔을 기록한 후 급격히 엔화 강세로 기울어진 것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당국은 엔화 가치가 150엔 이상 하락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프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융정책이 달러 매수를 지탱하고 있으며, 6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서 노동시장 강세가 나타난다면 환시 참가자들은 다시 150엔을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 당국자들은 환율이 어떻게든 150엔대를 넘지 않길 원하겠지만 이는 모래위에 그은 선과 같다"며 "다시 달러화 강세 물결이 몰아치면 (이 선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도 "미국 경제가 이례적으로 양호하고 금리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이 한층 더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화 가치가 150엔대로 떨어진 이후 가파른 상승세(달러-엔 환율 기준 하락)를 보인 것은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미국 노동부가 3일 발표한 8월 구인건수가 예상보다 많은 가운데 9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일본 당국이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며, 10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이르면 2~3주내에 달러당 엔화 가치가 15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앞으로 두세 차례 환시 개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효과는 미국 경제가 약할 때만 발휘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일본 외환당국이 환시 개입을 했는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고터만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급등락했지만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엔화 상승폭이 작았다"며 "현 시점에서 환시 개입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며, 시장에서는 개입 전 단계로 여겨지는 환율 체크(레이트 체크)가 시세를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고터만 이코노미스트는 환시 개입이 단기적으로는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며 향후 일본 정부가 개입할 경우 엔화 시세가 150엔을 계속 웃돌 수(달러-엔 환율 150엔 하회)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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