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3거래일째 연고점 행진…1,360원대 안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 초반으로 올라서며 큰 폭 상승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충격을 한꺼번에 소화하면서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채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다 고용지표까지 양호해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졌다. 10년물 금리는 서울 환시 마감 무렵 4.87%도 돌파했다. 금리 급등세는 위험회피 심리로 이어져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4.20원 오른 1,36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 10일(1,377.5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로써 연고점도 기존 1,356.00원에서 1,363.50원으로 높아졌다.
달러-원은 10원 넘게 오르면서 1,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 강세 기조 속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집중됐다. 다만 이월된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양방향 수급으로 1,360원 초반에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막혔다. 환율은 장중 내내 1,360원 초반 부근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네고가 결제보다 소폭 우위였으나 대체로 수급은 쏠림 없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원화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은 4.3%를 돌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사상 처음으로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전일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와 5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밤 한때 150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소폭 오르며 149엔 초반에서 거래됐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선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시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자 외환 당국도 관련한 언급을 내놨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의 하방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상단은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한 번 더 오버슈팅한다고 하면 1,37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현재는 예측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다른 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엔화 약세에 따른 개입 경계감이 있다 보니 달러-엔이 추가로 상승하지 못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특별한 방향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레벨이 1,360원대로 한번 올라왔고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한 재료를 찾는 과정에서 횡보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0.70원 오른 1,3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3.50원, 저점은 1,357.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4% 하락한 2,405.69로, 코스닥은 4% 내린 807.4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994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천57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2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57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56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19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5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97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5.97원, 저점은 185.50원이다. 거래량은 약 18억 위안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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