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시 BOJ가 10월에 변신할 가능성…"YCC 1.5% 상한 제시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긴축에도 도비시(비둘기파)한 정책 스탠스를 강조한 일본은행(BOJ)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달러-엔 환율과 함께 국채금리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어서다.
시장 변화가 BOJ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대내외 금리차를 줄이는 근본적인 조치가 절실하기에 수익률곡선통제(YCC) 상한을 50bp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해외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약 1년 만에 150엔을 돌파했다"며 "이후 달러-엔 조정은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가파르게 진행됐지만, 대내외 금리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성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지출이 많은 일본 정부가 고금리를 촉발하는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엔화 약세도 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에 이 수준이 어느 정도를 나타내느냐를 관건으로 꼽았다.
고노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 환율 150엔을 임계점으로 봤다. 이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 BOJ가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변경에 대한 힌트를 주고 YCC 상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몇 주간의 환율 동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 BOJ 정책회의 결과는 10월 31일에 공개된다.
고노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공식 인플레이션 전망이 분기별 경제 활동 전망과 물가 수치 업데이트에 따라 또 한 번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10월 기자회견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힌트가 제시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전에 BOJ 정책 변화가 예측된다는 신호라고 BNP파리바는 설명했다.
YCC도 눈여겨봐야 할 정책 변수로 진단했다.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신호)이 출현하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 상황이 이렇게 되면 BOJ가 YCC 상한을 1.5%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금리 상승을 유도한 효과를 높이는 예방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BOJ가 장기금리 급등을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BNP파리바는 추측했다. 이 때문에 국채를 매입하는 동시에 긴축을 예고하는 모순된 모습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매파적인 BOJ 시나리오는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지속한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잠잠하면, BOJ는 내년 4월까지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고노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BOJ가 매년 봄에 진행되는 '춘투' 임금 협상을 지켜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이유에서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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