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8개월 만에 늘어…대외 불안에 유동성 공급
  • 일시 : 2023-10-06 08:53:57
  • 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8개월 만에 늘어…대외 불안에 유동성 공급

    8월 美·中 악재에 정책 대응…국민연금과 스와프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8월 한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연초 이후 처음 증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불안과 중국 부동산 위기감이 겹치자 당국에서 유동성 공급 조치를 재개했다.

    6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8월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42억2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125억100만 달러) 대비 17억2천만 달러 늘었다.

    작년 12월 선물환 잔액이 20억1천만 달러 늘어난 이후 8개월 만에 증가했다.

    출처:국제통화기금(IMF)


    지난 8월 외화자금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물가 지표가 다시 반등하는 등 경제 호조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자극했다. 당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3%대 중반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불안도 제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대외 악재 속에서 스와프포인트는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하락 압력이 심화됐다. 1년물은 마이너스(-) 30.90원으로 3월 저점을 뚫었다.

    낮은 스와프포인트 레벨에도 전반적인 기관들의 외화 유동성이나 조달 여건에 큰 무리는 없었다. 다만 당국은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8월 선물환 포지션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며 "추세적으로 포지션이 줄어들어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는 정도였다. 기관들도 평시처럼 외화자금 사정에 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물환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외환스와프 수요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당국은 현물환 매도와 선물환 매수로 달러를 공급한다.

    8월 중 달러-원 환율은 전월 대비 70원 넘게 급등해 1,343원대까지 치솟았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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