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美국채금리 상승, 원자재·통화 등에 전방위적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UBS는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원자재, 달러화 외 다른 국가 통화 등까지 여러 자산군이 전방위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화가 7월 중순 이후 7% 뛰었다"며 "이는 다른 국가 통화를 구조적인 약세로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8% 하락했고,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도 각각 7%, 6.1% 떨어졌다.
UBS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중국 위안화를 평가절하시켜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도 타격을 줬다고 UBS는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7월 고점 이후 14%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2% 떨어졌다.
UBS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안전자산인 국채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금 같은 원자재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 역시 7월 중순 이후 7% 하락했다.
지난 6일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832달러 수준에서 등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UBS는 올해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1,950달러에서 1,8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경제 성장률과 제조업 둔화 우려에 산업용 금속인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등의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은 7월 이후 9% 하락하며, 지난 3월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국채 금리의 영향을 덜 받는 유가도 달러화 강세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브렌트유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에 지난 9월 이후 10% 하락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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