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고용·물가 '소화'…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번 주(10일~1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소화한 후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주시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달러-원은 미국의 9월 물가지표를 살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경로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이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해 서울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 美 '깜짝 고용'의 이면…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위험회피' 전망

달러-원은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 보고서와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을 반영하며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해 예상치(17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9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12개월 월평균 고용(26만7천명)도 상회했다.

7월과 8월 수치도 총 11만9천명 상향조정됐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았으나, 예상치(3.7%)를 웃돌았다. 9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전달과 동일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2% 상승해 전달과 같았으며, 기대치(0.3%)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올라 예상치(4.3%)와 전달치(4.3%)보다 낮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월 비농업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인덱스는 초기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임금상승률이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6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으나 서울외환시장 경계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수익률이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음에도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발생해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실제 9일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심리 등에 달러인덱스는 상승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확산하면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

◇ 美 9월 물가지표 '경계'…中 시장, 연휴 마치고 재개장

서울외환시장은 이번 주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를 주시하며 연준의 금리경로를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해 전달(3.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전달치(0.6%)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해 전달(4.3%)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달(0.3%)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9월 CPI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메시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연준의 금리경로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환시장은 이번 주 중국 경제지표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은 긴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다. 이번 주에 중국의 9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수출입 지표가 나온다.

◇ 국내외 주목할 이벤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1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10일 '국제통화기금 10월 세계경제 전망'이 발표된다. 11일 'KDI 경제동향(2023. 10)'이 공개된다.

12일 '월간 재정동향(10월호)'이 발간된다. 13일 '10월 최근 경제동향'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주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한은은 11일 '8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12일에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전한다. 13일에 '9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과 '제18차(9.26.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11일 9월 PPI,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2일 9월 CPI가 발표된다. 13일 9월 수출입물가지수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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