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영향 제한…상황 주시"
  • 일시 : 2023-10-10 08:44:42
  • 서울환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영향 제한…상황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선미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현재로서 달러-원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확대되면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의 달러-원 영향도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A 은행 딜러는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위험회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영향권은 아니다보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보다 영향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현재로서 전쟁 자체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향이 어느 정도 커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 보고서는 재료가 혼재돼 있었다"며 "비농업고용 수치는 높게 나왔으나 임금상승률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달러-원에 큰 악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은행 딜러도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과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확대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비농업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자세히 뜯어보면 추세가 하락하는 부분이 보인다"며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대해서는 "위험회피로 받아들여지면 달러-원이 치솟을 수 있으나 전 거래일을 봤을 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국으로 퍼지지 않고 국지전으로 제한되면서 위험회피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확전되면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며 "달러-원은 당분간 1,35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동발 리스크에 달러-원이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증권사 한 이코노미스트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확산 여부가 유가 불안과 위험회피를 자극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이란 리스크로 확산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원은 중동발 리스크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이날까지 양측에서 1천500명 가량이 사망했다. 2023.10.10 besthope@yna.co.kr


    smjeong@yna.co.kr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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