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원화, 약세압력 줄여나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향후 원화가 약세압력을 줄여가며 가치를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향후 달러 강세압력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보고서에서 "아직 원화 약세압력이 우위"라면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금리 고점이 명확해지면 원화 약세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경기변수 중 교역조건 개선이 원화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교역조건은 부진한 상태"라며 "하지만 순환측면에서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역조건은 글로벌 시장에서 구매력과 부가가치가 얼마나 크게 발생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역수지와 연동되는 교역환경 개선은 달러 유입 가능성을 높여 원화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실질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말 기준 연방기금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재금리와 3개월 미국채 금리 간 차이가 상당 폭 좁혀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 하방이 지지되는 상황이지만 상방도 점점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국과 글로벌 경기 차별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달러 강세 압력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딥러닝 모형 중 LSTM(Long Short TermMemory) 모형을 활용한 결과 달러-원 변곡점이 11월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모형 분석결과, 올해 말 달러-원은 1,290원대, 내년 1분기는 1,230원대 수준으로 제시됐다"며 "향후 원화가 강도 높게 강세로 전환하기보다는 극단적인 약세 압력을 줄여가면서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달러-원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장 대비 4.00원 내린 1,345.90원에 거래됐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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