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란 '하무스 배후설' 확인되면 유가 추가로 오를 것"
  • 일시 : 2023-10-10 16:22:09
  • NYT "이란 '하무스 배후설' 확인되면 유가 추가로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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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이 배후에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 분쟁이 확대돼 유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이번 사태에 대해 명백하게 이란을 비난할 경우 이는 사태 확대가 임박했다는 신호이기에 원유 트레이더들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란이 걸프 원유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운송을 방해하려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NYT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으로 최근 유가 상승세를 제한한 요인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최근 며칠간 유가 상승세가 누그러진 이유 중 하나는 최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의 정치적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의회를 설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서다. 협상이 타결되면 궁극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NYT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중대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협상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NYT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더 많은 원조를 제공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강화하라는 압력이 커져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몇 달간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해왔다.

    한편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상승한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7달러(4.22%) 오른 배럴당 88.15달러로 마감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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