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 버핏이 눈 돌리는 또 다른 日 주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일본 증시의 호황을 가져온 가운데 버핏이 눈을 돌리는 또 다른 일본 주식이 있다.
12일 주요 외신 등은 버핏이 일본의 보험사와 은행을 잠재적 가치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6개월 전 버핏이 일본의 5개 종합상사 지분을 늘리면서 해당 회사의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다. 버핏의 선택으로 일본의 금융주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콩에서 2억9천400만 달러 규모의 헤네시 재팬 펀드를 운용하는 스팍스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마사카즈 다케다는 "보험사는 장부 대비 주가 비율이 낮고 펀더멘털이 탄탄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핏은 지루하지만,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기업을 좋아한다"며 "주요 보험사인 도키오 마린 홀딩스나 솜포 홀딩스, MS&AD 보험 그룹 홀딩스 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의 지분을 장기 보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일본의 보험사와 은행의 밸류에이션이 낮은데 토픽스 보험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로 벤치마크인 1.5보다 낮다. 대출 기관은 0.7이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한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가치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행(BOJ)은 임금 상승과 함께 물가가 안정적으로 2% 정도 오르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종식할 수 있는데 이는 금융회사에는 좋은 징조다.
실제 은행과 보험사는 4월 초 이후 30% 이상 상승하며 토픽스 지수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즈호 증권의 마사토시 기쿠치 수석 전략가는 "내년 초 임금 인상이 명확해지고 일본의 금리 인상이 확실해지면 버핏은 내년 초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며 "주요 은행주에는 여전히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이와 증권의 이시토야 아츠코 전략가는 "버핏이 기존에 보유한 상사 지분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았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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