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마침내 침체 오나…짧고 얕을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마침내 다가올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나마 좋은 소식은 침체 기간이 한 분기 내외로 짧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우려하던 경기 침체가 실현될 것이라면서도 그 강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막시밀러언 울러 전략 책임자는 "내년 상반기 완만한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라며 "그러나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보여 침체는 내년 2분기 동안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4분기에 침체가 시작돼 세 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던 이전 전망보다 훨씬 밝다.
이러한 전망 변화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반영했다. 특히 지난 9월 고용 보고서가 보여줬던 것처럼 노동시장과 소비자 지출에서 회복세가 분명히 드러났다. 도이체방크는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은행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5.4%에 도달하고 내년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내년에 성장률과 실업률에서 장밋빛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거나 침체에 근접하는 경험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콘퍼런스보드도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따라 내년 1분기에 짧고 완만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창업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소비자 지출이라는 자전거는 재정이라는 보조 바퀴가 떨어짐과 동시에 금리와 달러, 유가로부터의 최근 충격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지연되긴 했지만, 경기 침체가 이번 4분기나 늦어도 내년 1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 예측 도구인 장단기 국채 수익률 곡선은 이미 2022년 4월부터 경고 신호를 보냈다.
버밀리온 리서치의 로스 라듀크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될 때마다 침체가 발생했으며, 일반적으로 역전 후 16개월에서 24개월 후에 침체가 발생했다"며 "꼭 침체가 뒤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수익률 곡선이 반전된 지 18.5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매체는 "침체가 현실화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경제적 배경이라면 침체가 짧고 얕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둔화는 모두가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