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CPI를 기다릴 수밖에
  • 일시 : 2023-10-12 07:58:20
  • [김용갑의 외환분석] CPI를 기다릴 수밖에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1,34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인덱스와 뉴욕증시 상승 등을 반영해 소폭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5.717로 전장보다 0.05%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07% 내렸다.

    달러는 예상치를 웃돈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상승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근원 PPI 하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채 수익률이 단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달러는 회복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채 2년 금리는 0.41bp 상승했다. 10년 금리는 9.69bp 하락했다.

    미국채 2년 금리는 예상치를 웃돈 PPI 등에 소폭 상승했고 10년 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P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 둔화) 과정이 크게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경로의 방향성을 확인하기 CPI 발표를 대기했다. 시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으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쳤다는 베팅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교전상황을 주시했다.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했으나 일부 위원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뉴욕 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하락세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3%, 0.71%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는 전날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해 피로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등 추격 매도물량도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는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달러-원 1,330원대에서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1,330원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중국 부동산부문을 둘러싼 우려 등에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고시 등 통화 약세 방어를 계속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7.2994위안으로 전장보다 0.20% 상승했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11% 올랐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1천63핍 낮게 고시했으나 역외 달러-위안은 상승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2년 금리가 상승한 데다 부동산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8.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8.70원) 대비 2.1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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