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반도체 실적 회복세…달러-원 상방압력 상쇄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우리나라 수출과 반도체업체의 실적 회복세 등으로 달러-원 상방압력이 일부 상쇄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참가자는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이달 또는 11월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체 실적도 바닥을 다지고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달러-원은 전장보다 10.80원 내린 1,33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달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위원의 금리동결 시사 발언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엔 달러지수가 반등하면서 역외 달러-위안과 달러-엔도 상승했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장중 하락폭을 유지했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전날에도 장중 미국채 2년 금리와 달러지수가 올랐음에도 달러-원은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달러-원 상방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과 반도체업체의 실적 회복 등으로 국내증시가 상승하고, 달러도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전날 관세청은 이달 1~10일 우리나라 일평균 수출액이 25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 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도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달 10일까지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각각 4.2%, 5.4%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달 또는 늦어도 11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시장은 올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또 전날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은행 한 딜러는 "전날 반도체와 배터리 제조업체 주가가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며 "달러-원 상승압력이 나타나도 수출 개선세와 반도체 실적호조 등은 달러-원 상승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예단하기 이르다"면서도 "향후 달러 약세국면에서는 우리나라 수출과 반도체업체 실적 개선세가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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