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한은, 추가 매파 신호 없다…만장일치 동결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BNP파리바가 12일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연구원은 이날 '추가 매파 기조는 없다(No additional hawkishnes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은의 전반적인 기조가 8월 금통위 회의와 비슷하게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원 전원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한은이 통화정책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물가는 기조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밑돌 것으로 본다"라며 "국제 유가 등으로 한은이 올해 인플레 전망에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지만, 추세가 더 중요하다. 큰 우려 표명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 리스크가 관건"이라며 "대부분의 금통위원이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지연을 우려하고 적극적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금융안정 리스크 중에 금융안정 리스크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한은이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규모 추가 긴축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은이 실제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NP파리바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2%, 1.8%로 제시했다. 이는 한은이 전망하는 1.4%, 2.2%보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은 것이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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