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유가 80달러 중반 넘어서면 내년 성장률 수정"
"이·팔戰, 유가·환율 조용해 놀랐다…신용경색은 걱정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유가가 80달러 중반을 넘어서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2일 블룸버그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80달러 중반 정도 유지할 것을 가정하고 (내년) 2.2% 성장을 예측했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유가가 그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우리의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에서 내년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당시 내년 연간 국제 유가 전망은 브랜트유 기준 배럴당 83달러였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유가가 현재보다 더 올라간다면 내년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며칠간 시장 반응에 약간 놀랐다. 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이는 앞으로 일어날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직접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서 "이 문제가 이 지역을 넘어서서 아랍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유가가 80달러 중반 정도 유지할 것을 가정하고 2.2%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유가가 그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우리의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 경색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신용 경색을 걱정하냐는 질문에 "작년 말 상황을 말하는 것 같다"라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촉발한 신용 이벤트가 있었고 당시 정책 목표였던 부동산 가격 연착륙을 달성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 중단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하락)이 안정되며 사람들이 부동산 상승을 기대하기 시작한다"라며 "이제 관심사는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가계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관심사로는 유가와 중국 경제, 반도체 가격을 꼽았다.
중국 경제는 살아나고 있다는 좋은 신호가 있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케이팝(K-POP)과 대체불가토큰(NFT)도 언급했다.
그는 케이팝 콘서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 "케이팝 회사가 NFT를 판매하거나 탈중앙화자율조직(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우리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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