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美 부채위기 맞을 것…국채 수급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향후 미국이 부채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리오는 2033년 미국 국가 부채가 52조달러(약 7경190조원) 이상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하며 부채 이자 지급에 사용되는 연방 예산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위기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는 (국채) 수급 문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달리오 이외에도 많은 관계자가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를 줄이지 못할 시 나타날 국채 신규 공급 물량과 국채 시장의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도 특히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국채 시장 구조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2019년 9월 레포 시장 위기와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시장 변동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10월 옐런 장관은 "오늘날 국채 시장이 더 커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국채 시장이 충격과 혼란을 증폭하기보다는 흡수하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개혁 방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금융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샤 야다브 밴더빌트대학교 법학 교수는 규제당국이 향후 2020년 3월과 같은 시장 실패를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르고 포괄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야다브 교수는 "재무부가 의제를 여기서 더 진전시키려면 규제당국과 긴급하게 협력해야 하는 데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실제로 국채 시장 개혁에 대한 정부 연설과 보고서 언급은 본질적으로 미래지향적일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현재까지 언급된 방안으로는 거래 시장과 딜러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감독 강화·투자자들이 직접 서로 국채를 거래할 수 있는 올투올(all to all) 트레이딩 장려·2024년 유동성 개선을 위한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 실시 등이 있다.
한편 마켓인사이더는 미국 의회에서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초당적 계획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소득층과 기업에 대한 대규모 증세를 제안한 바 있으나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일반적으로 증세 없이 지출 삭감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 것을 선호해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다 파트너스의 헨리에타 트레이즈 경제정책 디렉터는 "의회가 재정 문제를 살피기 위해 위원회를 형성하는 데 동의할 수는 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당한 재정적자 축소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연방지출이 현 상태에서 감소하기보다는 증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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