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원화 약세 '도긴개긴'…호주는 추가 긴축 전망 확산
  • 일시 : 2023-10-13 13:25:34
  • 호주달러·원화 약세 '도긴개긴'…호주는 추가 긴축 전망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잠잠하던 달러 강세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극하고 있다. 입찰 부진까지 겹친 미국채 금리가 급하게 뛰면서,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의 통화 약세 우려가 커진다.

    우리나라와 호주의 달러 대비 통화가치 하락은 비슷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현재까지 달러 대비 호주달러의 가치는 11.41% 내려왔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연저점에 부근으로 급하게 내려오는 상태다. 미국 9월 CPI 발표와 미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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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기간 원화의 달러 대비 약세 정도는 11.72%다. 호주달러와 거의 유사한 상황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보면 원화 약세가 12.34%로 호주달러(-14.19%)보다 조금 나았을 뿐이다. 엔화와 태국 바트화를 제외하면, 원화나 호주달러나 상대적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 가치 하락이 심하다.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 수준이 높다. 현재 기준금리가 4.10%로 우리나라보다 60bp 웃돈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3년물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한 시장금리는 호주가 8월까지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지금은 유사한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금리차)로 보면 호주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매파적 스탠스를 덜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채권·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화 약세가 지속하고 있기에 미국과의 대외금리차를 줄여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확산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호주 국채 매도세 강화와 함께 금융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이 늘어나고 있다"며 "채권 선물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년 초에 4.35%가 될 가능성을 54%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만 해도 RBA의 추가 금리인상 컨센서스는 38% 정도였다.

    이와 함께 시장참가자들의 RBA 금리인하 전망은 21%에서 7%까지 낮아졌다. RBA는 올해 두 번(11월 7일, 12월 5일)의 통화정책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호주뉴질랜드(ANZ) 은행의 데이비드 크로이 금리 전략가는 "대부분의 국가는 내년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호주에서는 실제로 그렇지 않다"며 "RBA의 금리가 다른 국가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샐리 아울드 JBWere 수석 투자 책임자는 "RBA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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