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전쟁 우려 점증…금통위·연준 발언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번 주(16~20일) 달러-원 환율은 국제 정세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주시하며 1,3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
한은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동결 결정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금요일 새벽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팔 전쟁 격화…원화 약세 우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간 단위로 0.10원 오른 1,350.00원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불안에도 상승은 제한됐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1,337.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하면서 달러-원이 상승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쟁 확산 가능성에 지난 뉴욕장에서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이 급등하는 등 안전 선호 심리가 커졌다.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달러 강세는 제한됐지만, 언제든지 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는 조건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원화는 대표적인 위험 통화"라며 "분쟁이 격화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원의 상승 폭이 유독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통위 앞두고 미세 조정 경계감 고조…연준 발언도 줄줄이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미세 조정이 변수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잔존한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동결은 환율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외환 당국은 환율 불안 가능성은 선제 차단하기 위해 미세 조정에 강하게 나설 수 있다.
연준 인사 발언도 경계 대상이다.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도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가 제한됐다.
미국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이 매파 기조를 드러내면 달러-원도 이달 초에 기록한 연고점(1,363.50원)까지 상승 시도할 수 있다.
17일 밤에는 미셸 보면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서고 19일 새벽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셸 보면 이사가 연설한다. 미국의 실물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베이지북도 나온다.
20일에는 새벽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연설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경제 클럽에서 토론한다.
◇그 외 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는
16일에는 10월 뉴욕 연준의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17일에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중국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
18일에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9월 소매 판매와 광공업 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월간 경제지표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외국 금융기관(RFI)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 시행 및 외국 금융기관 등록 절차에 관한 자료가 나온다.
19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정감사를 받는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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