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강세 이어갈까…연준 발언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16~20일)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평가에 하락세로 돌아선 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연준 당국자들이 시장예상치를 웃돈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에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그의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한 데다 9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평가에 소폭 상승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49.499엔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간 0.14% 상승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5080달러로 전주 대비 0.01% 밀렸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644로 전주 대비 0.53%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7월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선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는 주 중반 2주래 최저치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강한 CPI에 다시 반등했다.
다만,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시장을 다독인 영향에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채권 시장의 긴축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또한 최근 채권 시장의 긴축이 금리 인상 1회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지표에서 보거나 주변에서 듣는 것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금리가) 있는 곳에서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상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9월 소매판매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지만, 시장에서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하며 전월(0.6%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달 비농업고용이 예상 밖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지 판단하기 위해 오는 19일 발표되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눈여겨볼 만한 지표다.
이·팔 전쟁 상황은 지속해서 주시해야 할만한 요인이다. 만일 전쟁이 지금보다 더 격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며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약 열흘 정도 남겨둔 가운데 이번 주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돼 있다.
이달 31일~11월 1일 FOMC를 앞두고 오는 21일부터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이번 주가 사실상 FOMC 이전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특히 이번 주는 오는 19일 파월 의장의 뉴욕경제클럽 토론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그는 원고를 읽은 뒤 청중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으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CPI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돈 가운데 그가 어떤 뉘앙스의 발언을 하는지에 따라 FOMC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그밖에 오는 16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17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뉴욕경제클럽에 참석한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한다.
18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하고, 19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발언한다.
20일에는 하커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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