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팔 확전 우려속 양방향 수급…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3원 부근으로 올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달러-원은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70원 오른 1,35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일(1,363.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 거래일 달러인덱스 상승과 뉴욕증시 하락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중 달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될지 주시하며 1,35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폭을 키웠다. 정부는 중동 분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올해 10월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장중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1798위안으로 고시했다. 예상치는 7.3121위안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35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시장참가자는 커스터디 매수세가 유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또는 외환당국 추정 물량 등이 두터워지면서 달러-원 상단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 일시 휴전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에 국내 증시는 하락폭을 축소하고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공매도 활동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일반증권 차입 증거금비율을 50%에서 80% 이상으로 올리고, 헤지펀드는 10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중동 분쟁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중동분쟁이 확대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면 달러-원 상단을 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분쟁이 확대되지 않게 미국이 힘쓰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매수세에도 역내에서 네고가 수입업체 결제수요보다 우위를 보였다"며 "양방향 수급이 유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분쟁이 확대될지 주시하고 있다"며 "내일 장 마감 후 미국의 9월 소매판매도 달러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오른 1,35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5.30원, 저점은 1,35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3.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81% 하락한 2,436.24로, 코스닥은 1.49% 내린 810.5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천40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5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8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300달러, 달러인덱스는 106.48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26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1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5.32원, 저점은 184.87원이다. 거래량은 약 349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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